대한민국의 배우.
김갑수 연기
거물 배우로 다양한 역할을 선보였다. 보잘것 없고 찌질한 무명 연예인부터 귀족 계층인 유력 정치인, 재벌 회장까지 연기 스펙트럼이 넓으며, 울림이 있는 부드러운 중저음 목소리와 연극 무대에서 닦은 좋은 발성으로 어떤 역을 하든 깊이가 있다. 카리스마를 감춰야 할 때는 쭉 감추다가 감정선이 커질 때 그 카리스마를 사정없이 드러내기도 하고 배역 내내 카리스마를 유지할 때도 있는 등, 현역 배우 중 연기력으로 따지자면 단연 최정상급에 위치한 배우이다.
현재는 높으신 분들을 자주 맡는데 여당 국회의원, 야당 4선 국회의원, 검사장, 재벌 총수, 기업 회장, 학원 이사장, 고위 관료, 정보기관 고위간부, 의병대 대장, 언론사 사주, 북한 정찰총국장, 궁예의 대들보, 고려 권신, 조선 국왕, 조선 재상, 백제 재상, 중국 황제, 대한민국 대통령, 법무부장관, 대형병원 이사장의 인물들을 맡는다.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각인된 작품은 1994년에 개봉한 영화 태백산맥. 안성기, 김명곤을 포함하여 신현준, 오정해 등등의 젊은 배우들이 기대 이하의 연기를 선보이며, 우익단체의 상영반대에 협박을 당하였다는 총체적 난국인 상황에서 유일한 연기로 압도하고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영화 개봉일에 관객들이 사인받으려고 저 네 명의 배우에게 많이 몰렸는데, 겨우 1회 상영이 끝나자마자 갑작스럽게 김갑수에게 관객들이 몰렸다고 한다. 금홍아 금홍아나 TV 소설 등에서 난장질 치는 아저씨 연기는 일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윈터스 소령을 연기한 데미안 루이스와 너무 닮아서 윈갑스 소령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연극 배우 출신으로, 얼마 전까지도 대학로 등지에서 꾸준히 연극 활동을 했다. 대학로 맥도날드에 가끔 나타나서 일행들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얘기하기도. 그리고 선역과 악역[2]을 다 소화해내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한 명.[3] TV 최초 출연작은 유인촌 주인공, 장미희 TV 복귀작으로 유명한 "역사는 흐른다"였다. 장미희를 사모하고 나중에는 독립투사로 변하는 천민 석하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인상을 남겼고 이후에도 특집극 찬란한 여명에서 개화승 이동인 연기, 영화 금홍아 금홍아에서 시인 이상 연기등으로 인상을 준 후 대표적인 출세작인 2000년 방영한 태조 왕건에 출연. 궁예의 냉정한 책사 종간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확실하게 인식되었다. 이후의 연기도 훌륭하나, 종간 역만큼은 김갑수가 아니고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다.
그 이전에도 연극계에서 유명세를 떨쳤으나[4] 이 단 한 편의 드라마로 톱 중년 연기자로 단숨에 발돋움한 그는 그 이후로도 주로 현대극도 꽤 했지만 주로 사극에 많이 출연하게 된다.
여기에 또 한 번의 대박을 친 것이 연개소문의 수양제. 간지가 흐를 때는 너무 간지가 흐르고 패륜적일 때는 그야말로 수양제의 패륜적인 성격을 완벽하게 잘 보여줘서 주인공 연개소문을 페이크 주인공으로 전락시켰을 정도다. 이후 대왕 세종에서 황희로 출연, 태종으로 출연한 김영철과 함께 '보스와 최측근' 콤비로 인연을 이어갔으며, 추노에서 인조로 단 몇 장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 파트너에서도 거물급 국회의원 권희수 역으로 이중인격적 연기를 잘 선보였다.
흥행하지는 않았으나 무인시대에서는 최충헌으로 분해 난세의 간웅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도 있다. 특히 젊었을 적의 이상을 쫓는 모습과 젊었을 적 처단하고자 했던 난신적자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노년의 모습의 대비가 극명히 드러났던 마지막 화의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한 2004년 SBS 제작판 토지에서는 악역 조준구로 출연, 비열한 캐릭터 역할도 소화해낸 바 있다. 즉, 사극에만 나왔다 하면 그 실력과 미친 존재감으로 주인공들을 잡아먹는다.
의외로 2004년에 영웅시대라는 드라마에서 정몽헌 회장으로도 분하여 투신자살하기까지의 고뇌와 아버지 정주영 회장(최불암 분)이 내린 대북방사업을 완수시키기 위해 분투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직후 정몽헌 회장 1주기 추모식이었는데 현대그룹은 정몽헌 회장을 간지나게 완벽하게 소화한 그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참석해줄 것을 청하기도 해서 실제로 추모식에 다녀오기도 했다.
1999년 동성애를 주제로 다룬, 당시로선 파격적인 KBS 드라마 '슬픈 유혹'에서 주진모와 연인 사이로 나오기도 해 키스씬까지 찍었다. 극중 자고있는 주진모의 등(그것도 헐벗은 상황)을 보고 무언가를 느껴야 하는 장면이 있는데, 도저히 몰입이 안돼서 가장 연기하기 힘들었다 한다. 심지어 키스신까지 있었는데 분명 멋진 장면이지만 촬영하는 본인들은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고 한다. 무릎팍 도사와의 대화중, '쌍화점에서 주진모와 조인성이 동성간의 사랑을 연기했는데 봤느냐?'라는 질문에 진모가 또?라는 발언으로 빵 터트리기도 했다.
2003년에 장화, 홍련에서 염정아의 남편이자 임수정, 문근영의 아버지 역을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7년 후 신데렐라 언니에서도 문근영의 아버지로 출연. 이와 비슷하게 2006년에 드라마 연애시대에 손예진의 아버지로 출연했는데 2012년 제작중인 영화 공범에서도 손예진의 아버지로 나온다. 근데 둘 다 사이가 별로. 특히 공범에서는 손예진이 아버지를 납치범이라고 의심하는 설정.
2020년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재단 이사장 역으로 출연, 첫 화에서 재단을 가지려는 야욕 있는 역으로 비추나 싶더니 실상은 그런 거 없이[] 김해숙과 노년을 함께 보내는 역할을 맡았다. 드라마 중간마다 김해숙에게 당하면서 깨알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이로써 망가지는 역할도 무난하게 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폭이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김갑수 뛰어난 연기력으로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
김갑수는 그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연기는 매 순간 진실된 감정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그가 출연한 드라마와 영화들은 모두 큰 인기를 얻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김갑수 다재다능한 배역 연기로 높은 평가
김갑수는 다재다능한 배역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코믹한 캐릭터부터 진지한 역할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그의 연기는 늘 안정적이고 탁월합니다. 그의 연기력으로 많은 시상식에서도 주목받고 있으며, 연기대상을 비롯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갑수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다
김갑수는 연기력만큼이나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친근한 성격과 자유로운 대화 스타일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그의 사랑스러운 미소와 배려심은 팬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갑수의 미래
앞으로도 김갑수는 더욱 더 풍성한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의 다음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더 큰 성공과 행복을 기원해 봅니다.
김갑수 사망 전문 배우
이상하게도 출연하는 작품마다 극중에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사망 전문 배우라는 평을 얻었다. 특히 2010년 들어 출연작에서 맡은 배역들이 연이어 사망한다.
본인도 이런 평가를 잘 알고 있는지 아예 무릎팍도사에 한 번 나와서 '이 신세를 어떻게 하면 탈피할 수 있겠느냐'고 고민 상담을 했을 정도. 그야말로 떠오르는 사망 플래그. SK텔레콤의 Hoppin[]이 출범할 때 영상 광고에서 아예 이 콘셉트를 써먹었다. 2021년에는 칭따오 맥주 광고에서 한잔하고 '으아, 죽인다!' 감탄을 내뱉은 직후 진짜로 외마디 비명과 함께 쓰러지는 모습으로 다시 써먹는다.
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서 출연 1분 20초[], 극 시작 3분 만에 죽음을 맞이하여 6번째 사망 및 최단 기간 사망 기록을 경신하며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는데, 김갑수 본인은 "죽음이란 드라마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화면 상에서는 금방 사라져 버리지만 중요한 역할이어서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극중 회상을 통해 계속 등장했다. 시트콤 몽땅 내 사랑 기자회견 당시 한 기자가 '혹시 금방 죽는 작품이 아니라서 출연하신 건 아닌가요'라고 묻기까지 했다. 잠깐 그런 건 아니라고 말하려는 듯 했으나 포기하고 금방 인정했다. 물론 질문을 한 기자나 대답을 한 김갑수나 농담. 그래도 2010년 맡은 작품 중에선 간만에 밝은 분위기에 장수할 것 같은 역을 맡게 됐다.[] 후반에 충격받아 쓰러지긴 하지만 용케 안 죽고 완쾌한다.
2009년 KBS2 아이리스에서 핵물리학자 유정훈으로 출연해서 사망하고, 후속작 2013년 아이리스 2에서 그 형이자 핵물리학자 미스터 블랙으로 출연해서 사망.[] '1인 2역' 사망.
SBS 월화 드라마 귓속말 9회에서는[] 강유택(김홍파)을 청자를 내리쳐 죽이면서 본격적으로 사망 전문 배우 타이틀을 떼어냈다. [] 2017년 영화 강철비에서 정찰총국 국장 '리태한'역으로 나왔다가 타우러스 맞고[] 죽었다.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의병장 역으로 출연했는데, 첫 화부터 작품 후반부에서까지 등장하면서 드디어 오랜만에 끝까지 생존하나 했으나 마지막화에서 장렬히 전사했다.[] 2019년 SBS 드라마 해치에 숙종 역으로 출연해서 사망했다.
2019년 6월 14일부터 방영중인 JTBC 보좌관에서 4선 국회의원 송희섭 역으로 안 죽고 출연했다.[] 그런데, 2019년 7월 1일 방영하는 tvN 60일, 지정생존자에서 원작의 리치몬드 대통령인 양진만 대통령 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즉 등장하자마자 국회의사당 폭파테러로 사망 확정. 보좌관에서의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국회의원 역할과는 표정, 말투, 이미지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김갑수라는 배우의 클라스를 단 1화에 짧고 강렬하게 보여주었다.
또한 스위트홈에서 안길섭 할아버지 캐릭터로 캐스팅되어, 팬들의 반응은 갑또죽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였다. 원작과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그나마 근육괴물에게 으깨어 사망하지는 않고 박유리 사후 자연사 하게 되었다. 2021년 칭따오 맥주의 광고 모델로 출연했는데, 아예 컨셉을 이 사망전대로 잡았다. '죽이는 깔끔함'을 표현하다가 진짜로 죽는다는 내용이다. 광고 영상 2003년 작 무인시대에서는 최충헌 역을 맡았는데 사극만 하면 단명하는 캐릭터를 주로 맡는 김갑수가 맡은 배역 중 드물게 정해진 수명을 다 누리고 사망하는 캐릭터이다. 2008년 작 대왕 세종에서 연기한 황희도 90대까지 천수를 누린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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